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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에서방울토마토키우는법

    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방울토마토 키우기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식물을 키우며 직접 열매를 따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막연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직접 키워보니 생각보다 훨씬 쉽고 성장 속도도 빨라 놀랐습니다. 지금은 초록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빨갛게 익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울토마토 키우는 법부터 준비물, 관리 방법, 수확 시기까지 직접 키워본 경험과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방울토마토 키우기 전 꼭 필요한 것들

    처음에 모종을 사러 화원에 갔을 때, 뭘 사야 할지 몰라서 한참 서 있었습니다. 막상 시작해보니 필요한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씨앗 대신 모종을 선택했는데, 초보일수록 이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앗에서 발아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거든요. 화분은 지름 30cm 이상, 깊이 25cm 이상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가 충분히 뻗어야 지상부에 열매가 잘 달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 앞마당에 바로 심었지만, 화분을 쓴다면 배수공(화분 밑에 뚫린 물 빠짐 구멍)이 반드시 있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배수공이란 과잉 수분이 빠져나가는 통로로, 이게 없으면 과습으로 뿌리가 쉽게 썩습니다.

    흙은 일반 배양토와 유기질 퇴비를 7:3 비율로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서 유기질 퇴비란 낙엽, 음식물 찌꺼기 등 유기물을 미생물이 분해해 만든 천연 거름으로, 화학 비료와 달리 토양 구조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지주대는 반드시 넉넉한 걸로 준비하세요. 저는 30cm짜리로 시작했다가 며칠 만에 더 긴 지주대로 바꿔야 했습니다. 줄기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자라거든요.

    시작 전 준비해야 할 핵심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종 (씨앗보다 모종 추천, 4~5월 구입이 최적)
    • 지름 30cm 이상, 깊이 25cm 이상 화분 (배수공 필수)
    • 배양토 + 유기질 퇴비 (7:3 비율 혼합)
    • 지주대와 고정 끈 (여유 있는 길이로 준비)
    • 물뿌리개 (수량 조절이 쉬운 것)

    재배방법 | 물 주기와 곁순 제거, 직접 키워보니 달랐습니다

    재배 방법을 찾아보면 대부분 "물을 자주 주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거의 매일 물을 줬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뿌리가 자리를 잡고 나서는 오히려 물 주는 횟수를 확 줄였습니다. 중간중간 비가 내리기도 하고, 흙이 마르지 않은 날에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직접 키워보니 흙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며 필요할 때만 흠뻑 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과습(過濕)이란 토양 내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 산소 공급이 차단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뿌리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썩기 시작하고, 지상부 전체가 시들어 버립니다.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방울토마토는 건조에 비교적 강한 편이며, 과습보다 적당한 건조 상태에서 더 당도 높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출처: 농촌진흥청).

    곁순 제거도 처음엔 귀찮아서 미뤘는데, 나중에 차이를 직접 보고 나서는 부지런히 하게 되었습니다. 곁순이란 주줄기와 잎자루 사이에서 돋아나는 새 줄기로, 방치하면 식물의 에너지가 분산되어 열매가 작고 드문드문 달립니다. 손으로 어릴 때 제거하면 간단하게 떼어지지만, 굵어진 뒤에는 가위를 써야 하고 상처가 커집니다. 저는 이걸 조금 늦게 알아서 초반에 몇 개를 놓쳤는데, 그 줄기에서 나온 열매가 확실히 작았습니다. 비료는 심고 2~3주가 지난 뒤부터 2주 간격으로 액체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너무 일찍 비료를 주면 오히려 뿌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배꼽썩음병 예방을 위해 칼슘 보충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배꼽썩음병이란 칼슘 결핍으로 열매 아랫부분이 검게 썩어 들어가는 병해로, 달걀껍데기를 물에 우려낸 물을 2주에 한 번 주면 천연 칼슘이 공급되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수확 | 꽃이 피면 손수분, 그리고 수확의 기쁨

    실내나 바람이 없는 공간에서 키울 경우, 손수분을 해주는 것이 열매 맺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손수분이란 곤충이나 바람 없이 사람이 직접 꽃의 화분(花粉)을 암술에 옮겨주는 행위입니다. 부드러운 붓이나 면봉으로 꽃 안쪽을 살살 건드려 주면 되는데, 저는 마당에 심어서 벌이 자연스럽게 도와줬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열매가 빠르게 달리는 것을 보고 아이도 신기해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방울토마토는 이식 후 60~80일이 지나면 첫 수확이 가능하며, 이후 2~3일 간격으로 열매가 계속 익어 한두 달간 수확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출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도 지금 초록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채로 빨갛게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열매가 훨씬 많이 달려서, 가족이 먹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수확할 때는 열매 전체가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했을 때 손으로 살짝 비틀거나, 가위로 꼭지 부분을 잘라 따면 됩니다. 조금 물렁물렁한 느낌이 들어도 당도는 이미 충분합니다. 아이와 함께 따는 그 순간이, 사실 재배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주택살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이런 공간의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농장 체험을 찾아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매일 관찰하고, 직접 수확까지 할 수 있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초보가 시작하기에 진입 장벽이 낮고, 성장 속도가 빨라 보람도 큰 작물입니다. 올봄 텃밭을 시작하고 싶다면, 방울토마토 모종 한 그루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m.blog.naver.com/justcoin03/224235637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