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안 하면 아빠 이처럼 벌레 생겨!” 요즘 유준이가 양치할 때마다 하는 말이에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웃겨서 남편이랑 한참 웃었어요. 물론 지금도 매일 순조로운 건 아니에요. 어떤 날은 기분 좋게 양치를 하고, 어떤 날은 아직도 하기 싫다고 버티기도 해요. 하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 가족만의 방법이 하나둘 생겼고, 지금도 유준이에게 맞는 방법을 계속 찾아가고 있어요.아이 양치, 3분도 버티기 힘든 이유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양치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어요. 엄마는 충치가 생기지 않게 꼼꼼하게 닦아주고 싶은데, 아이는 입을 꾹 다물어 버리기 일쑤였어요. 칫솔만 들고 와도 “안 할래!” 하며 도망가고, 소파 뒤에 숨거나 방으로 뛰어가 버렸어요. 겨우 잡아서 입벌리고 양..
분리수면을 하고 싶다는 마음과, 언젠가는 아이가 먼저 “혼자 잘게.“라고 말할 날이 올 것 같아 지금 이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마음이 늘 함께 있어요. 어떤 날은 저녁마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가 내 품에 꼭 안겨 잠드는 모습을 보면 ‘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분리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너무 늦은 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분리수면 한다 vs 안한다, 두 마음이 동시에저도 물론 분리수면을 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아이를 재우고 나면 책도 읽고 싶고, 남편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혼자 조용히 쉬는 시간도 갖고 싶어요. 아이가 잠든 뒤가 하루 중 유일하게 온전히 나를 위한 ..
“싫어싫어!! 기저귀에 쌀래.” 배변훈련을 시작했을 때 유준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에요. 기저귀를 벗자는 말만 꺼내도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싫다고 했고, 변기에는 앉으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사실 저는 배변훈련을 꽤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었어요. 육아서를 보면 배변훈련을 시작하기 좋은 개월수가 나오고, 어린이집 친구들이 하나둘 팬티를 입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괜히 마음이 조급해졌거든요. ‘우리 아이만 늦는 건 아닐까?’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아이를 재촉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배변훈련은 부모가 정한 시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준비됐을 때 시작하는 과정이었어요.곰돌이 변기에 “곰돌이가 쉬 보여달래~”처음에는 “유준아, 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