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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잠꼬대, 괴물 온다 그만하고 10분 기다렸더니

“밤마다 잠꼬대, 안돼! 저리가! 화내면서” 31개월 유준이 이야기입니다.31개월 잠꼬대, 안돼! 저리가! 손사레까지요즘 유준이는 자다가 갑자기 “안돼!”, “싫어!”라고 소리칠 때가 있어요. 눈을 뜨지 않은 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하니 처음에는 낮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걱정됐어요. 어떤 날에는 “안돼! 저리 가!”, “싫어!”, “내 거야!”라고 말하며 실제로 누군가를 밀어내듯 손사래까지 쳐요. 잠든 아이가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면서도, 화가 잔뜩 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시기에도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울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눈을 감은 채 울거나 엄마를 찾는 정도였는데, 말이 트이고 나서는 잠꼬대도 함께 버전업됐어요. 이제는 자신의 감정..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5:38
육아책에서 배운 달걀 콜레스테롤, 그래서 더 다양하게 챙겼다

“아, 너무 아깝다. 어쩌지?” 달걀 껍질에 흰자가 반쯤 붙어 떨어졌는데도 유준이는 끝까지 자기가 까겠다고 했어요. 작은 손으로 껍질을 하나씩 떼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말릴 수도 없더라고요. 흰자는 점점 작아지고 있었지만, 달걀에 집중한 입과 손이 너무 귀여워서 이날도 그냥 지켜봤어요.아이 달걀, 하루 두 개도 괜찮을까31개월 유준이는 하루에 달걀을 두 개씩 먹는 날이 많아요. 간단한 아침 식사로 챙겨주기도 하고, 저녁 반찬으로 만들어주기도 해요. 아침에는 삶은 달걀이나 계란후라이를 주고, 저녁에는 부드러운 달걀찜이나 채소를 넣은 계란말이를 만들어주는 편이에요. 조리 방법만 바꿔줘도 잘 먹어서 바쁜 날 가장 자주 찾게 되는 식재료이기도 해요. 아이 반찬을 준비하다 보면 매일 ‘오늘은 또 뭘 해주지?’..

카테고리 없음 2026. 9. 5. 23:01
아이 우유 성조숙증 걱정, 목초우유로 바꿨다가 끊기까지

“우유가 키 크는 데 도움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성조숙증은 생각도 못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우유를 많이 마시면 성조숙증이 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우유를 좋아하는 유준이를 보면서 계속 이렇게 먹여도 괜찮을까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잘 먹는 모습이 좋기만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평소 마시는 양부터 우유 종류까지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우유가 키 크는 데만 좋은 줄 알았다유준이는 지금 31개월이에요. 그동안은 우유를 잘 마시면 칼슘도 챙기고 성장에도 도움이 되겠거니 생각했어요. 밥을 조금 덜 먹은 날에도 우유라도 마셨으니 다행이라는 마음이 있었고요. 그래서 성조숙증 이야기가 더 신경 쓰였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해서 주던 음식인데, 혹시 제가 모르고 너무 많이 먹이고 ..

육아기록 2026. 9. 3. 14:23
아이 책읽기, 누가 읽어주냐보다 번갈아 읽었더니 말이 늘었다

“토마토가 꽃이 피고, 아기열매가 맺혔다가 이렇게 빨갛게 됐어. 주렁주렁 열렸어.” 유준이가 토마토 관찰책을 읽다가 한 말이에요. 책에서 본 내용과 집 앞에서 직접 키우고 있는 토마토의 모습을 연결해서 자기 말로 꽤 길게 설명하는데 순간 놀랐어요. 예전에는 제가 주로 책을 읽어줬는데, 요즘은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읽어주고 있어요. 그러면서 같은 책 한 권도 누가 어떻게 읽어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접하는 말과 대화가 달라질 수 있구나 느끼고 있어요.아이 책읽기, 엄마와 아빠 방식이 달랐어요저는 유준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책에 적힌 내용을 충실하게 읽어주는 편이에요. 중간중간 교육적인 질문도 많이 했고요. “이건 무슨 색이지?” “여기 동물이 몇 마리 있을까?” 책을 읽는 김에 뭐라도 하나 더 알려주고 싶은 ..

육아기록 2026. 9. 2. 13:29
육아 놀이 후기, 놀아준 게 놀아준 게 아니었다

불을 다 꺼도 놀겠다고 떼쓰고, 안 자겠다고 다시 불을 켰어요. “엄마랑 더 놀 거야!” 분명 하루 종일 같이 있었고, 저 나름대로는 충분히 놀아줬다고 생각했는데 잠자리에만 가면 더 놀겠다고 칭얼거렸어요. 그때는 왜 그러는지 몰랐어요. ‘오늘도 엄마랑 많이 놀았잖아. 도대체 얼마나 더 놀아줘야 하는 거야?’ 그런데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읽다가 아이가 말하는 “놀아줘”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됐어요. 그리고 조금 뜨끔했어요. 나는 그동안 정말 아이와 ‘같이 놀았던’ 걸까?육아 놀이, ‘놀아줘’의 진짜 뜻을 알았다저는 아이가 “엄마, 놀아줘.”라고 하면 심심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장난감을 꺼내주기도 하고, “우리 이거 해볼까?” 하면서 새로운 놀이를 제안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금쪽이들의 진..

육아기록 2026. 8. 31. 13:17
아이 실수에 화낸 날, 곱씹다 보니 내가 반성했다

그날 식당에서 아이가 물을 쏟았어요. 몸은 이미 한계였고, 결국 저도 모르게 짜증이 확 터졌어요. 물놀이를 마치고 외식을 하러 간 날이었어요. 아이와 물놀이 한번 다녀오면 짐 챙기고,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젖은 물건 정리하는 것까지 정말 체력이 쭉 빠지잖아요.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던 상태에서 유준이가 물까지 쏟으니 평소 같으면 그냥 닦고 넘어갔을 일인데 그날은 그러지 못했어요. “아, 진짜! 조심해야지!” 목소리부터 커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물 한 컵 쏟은 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화가 났을까요.육아 중 화, 물 쏟은 순간 터졌다유준이는 아직 31개월이에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부쩍 많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엄마 손이 필요한 순간이 많아요. 물컵을 잡다가 놓칠 수도 있고, 밥을 먹다가 흘릴 수도 ..

육아기록 2026. 8. 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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