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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결막염 안과 후기, ‘할 수 있다!’에서 사탕 한 개까지

“저기다 턱 하는 거야?” “응!” “할 수 있다!” 안과에서 유준이와 나눈 대화예요. 지난번에는 무서워서 울다가 검사도 제대로 못 했던 아이라 이번에도 걱정했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병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신감이 넘쳤어요.바닷가 다녀온 지 3일, 결막염얼마 전 유준이와 바닷가에 다녀왔어요. 신나게 모래놀이도 하고, 물장구도 치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다 왔는데 3일 정도 지나니 눈 상태가 이상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잠깐 눈이 충혈된 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지 않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어서 결국 안과에 가보기로 했어요. 사실 유준이는 지난 4월에도 결막염으로 안과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는 안과가 처음이기도 했고, 기계가 무서웠는지 계속 울어서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했어요. 그 기..

육아기록 2026. 8. 11. 15:22
둘째 고민 현실, 유준이가 놀이터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던 날

놀이터에서 형제끼리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유준이가 한참 동안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날은 평소처럼 동네 놀이터에 갔던 날이었어요. 형과 동생이 술래잡기를 하며 깔깔 웃고 있었는데, 유준이는 그 아이들 사이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서서 바라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데 문득 마음이 복잡해졌어요.둘째 고민, 유준이가 멀뚱멀뚱 쳐다보던 날저는 원래 둘째를 꼭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생각이 조금씩 달라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날 놀이터에서도 그랬어요. 형제끼리 서로 잡으러 뛰어다니고, 장난을 치고, 싸우다가도 금세 다시 웃으며 노는 모습을 유준이가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어요. “같이 놀고 싶은 걸까?” “아니면 그냥 구경하는 걸까?” 유준이 마음은..

육아기록 2026. 8. 10. 16:05
아이 물 공포증 후기, “시러시러” 하던 유준이가 첨벙첨벙 뛰어들기까지

“들어가면 아빠껌딱지, 안아서 안 내려왔어요.” 올여름 처음 찾은 왕산해수욕장이었는데, 유준이는 바다를 보자마자 아빠 품으로 달려갔어요. 물 가까이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목을 꼭 끌어안은 채 내려오지 않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오늘도 물놀이는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아이 물 공포증, 8개월째 수영장도 바다도 못 들어감유준이가 물을 무서워하게 된 건 올해 3월쯤부터였어요. 그전에는 목욕도 잘하고 물을 싫어하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어느 날 수영장에 다녀온 뒤부터 물만 보면 긴장하기 시작했어요. 수영장에 들어가려고 하면 저나 아빠를 꼭 붙잡고 절대 내려오려고 하지 않았어요. 발만 담가보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튜브를 보여줘도 고개를 저었어요. 한 번 안기면 두 팔에 힘을 꽉 주고 절대 내..

육아기록 2026. 8. 10. 15:00
아이 육아 목표, 다른 건 몰라도 예의바른 아이로

“다른 건 몰라도 예의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도 좋지만 저는 유준이를 키우면서 이것만큼은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고마울 때는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요. 유준이가 인사라는 걸 알고 표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제가 유독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이기도 해요.아이 육아, 다른 건 몰라도 예의바른 아이아이를 키우다 보면 바라는 게 정말 많아져요.건강했으면 좋겠고, 친구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고, 자기 할 일도 잘했으면 좋겠고, 공부도 잘하면 좋겠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제가 놓치고 싶지 않은 한 가지가 있어요. 바로 예의예요. 저는 유준이가 엄청 똑똑하거나 뭐든 잘하는 아이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대신 어디를 가든 사람..

육아기록 2026. 8. 9. 18:33
아이 장난감 정리 고민, 결국 유준이 방 문을 닫았다

“아빠도 안 치워서 아들 둘 키우는 느낌이야.” 우리 집 거실 얘기에요. 한 명은 신나게 장난감을 꺼내고, 한 명은 그 옆에서 같이 놀아주느라 아무것도 치우지 않아요. 결국 하루가 끝나면 정리하는 사람은 저예요.아들 육아, 아빠도 안 치워서 아들 둘 키우는 느낌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중 하나가 장난감 정리예요. 유준이는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블록을 꺼내고, 블록을 가지고 놀다가 공을 가져와요. 그러다 갑자기 책을 읽겠다고 책장에서 책을 몇 권 꺼내놓기도 하고요. 한 가지를 다 놀고 정리한 다음 다른 장난감을 꺼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거실에는 자동차, 블록, 공, 책이 한꺼번에 널려 있어요. 여기까지는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육아기록 2026. 8. 9. 13:53
아들 분리불안 후기, 엄마가 없어야 친구랑 잘 논다는 걸 알았다

내가 어릴 때 내성적이었던 모습을 아들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어디서든 잘 적응하는 외향적인 남편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유준이를 키우다 보니 문득문득 제 어린 시절이 겹쳐 보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아들이 나를 닮은 걸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아들 분리불안, 내성적이던 내 어린 시절이 겹쳤다저는 어릴 때 꽤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도 어려웠고, 새로운 곳에 가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했던 건 아니지만 먼저 다가가는 건 늘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를 낳기 전부터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성격은 아빠를 닮았으면 좋겠다.’ 남편은 저와 정반대거든요. 새로운 사람을 ..

육아기록 2026. 8. 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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