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으로 이사 온 뒤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대벌레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차를 타려고 나왔는데 사이드미러에 나뭇가지처럼 생긴 것이 붙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에 날아온 나뭇가지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가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그날 이후 저희 집에서는 방충망과 외벽, 차 위에서 대벌레를 자주 보게 됐습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곤충이라고는 하지만 벌레를 무서워하는 저에게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나무에 붙어 있던 대벌레가 차 위로 떨어지기도 하고, 아침마다 차 문이나 사이드미러에 붙어 있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혹시라도 머리 위로 떨어질까 봐 차까지 뛰어가곤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어떤 ..
전원주택을 알아볼 때 많은 분들이 마당의 크기나 외관, 내부 인테리어를 먼저 살펴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넓은 마당과 조용한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고, 어떤 구조로 지어진 집인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계절을 보내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겨울에는 보일러가 잠시만 멈춰도 집 안이 빠르게 식었고, 여름 장마철에는 결로와 곰팡이도 경험했습니다. 그제야 전원주택은 외관보다 어떤 구조로 지어졌는지, 단열과 시공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가 생활 만족도에 훨씬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디자인만 보기보다 구조의 특징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전원주택 구조별 특징, 목조주택, 단열과 내진성이 뛰어납니다.목조주택은..
아이가 걷기 시작하니 집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계단과 울타리, 마당의 작은 위험 요소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넓은 마당은 아이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주지만,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위험도 함께 존재했습니다. 저희 집도 아이가 뛰어 놀기 시작하면서부터 마당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현관문만 열리면 밖으로 뛰어나가고, 돌멩이를 줍고, 개미를 관찰하며 한참을 놀곤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것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느끼게 됐습니다. 전원주택은 아이에게 좋은 환경인 만큼, 부모의 작은 안전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아이 있는 전원주택, 꼭 확인해야 할 안전 포..
처음 이사 온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하필이면 한겨울이었고, 이사 첫날 보일러까지 고장이 났습니다. 금방 수리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 안은 순식간에 차가워졌습니다. 특히 바닥은 마치 얼음장 위를 걷는 것처럼 차가웠고, 양말을 신어도 냉기가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날은 이불을 여러 겹 덮고 겨우 잠을 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단열이 겨울 난방비 정도만 아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살아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고, 여름에는 더위를 줄여주며, 장마철에는 결로와 곰팡이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단열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방 창틀과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옷방에도 결로가 발생했던 일을 겪으면서 단열의 중요성을..
아파트에 살 때는 여름에도 모기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주택에서는 저녁만 되면 어디선가 모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자는 동안 모기에 물려 밤새 긁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였습니다. 처음에는 모기약만 뿌리면 해결될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기는 잡는 것보다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직접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해 본 결과, 작은 관리 습관 하나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도 느꼈습니다.첫여름을 보내고 알게 된 모기 퇴치 방법, 발생원인전원주택은 논이나 밭, 숲처럼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은 공기가 좋고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기에게도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영종도 주택으로 이사한 후,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것중 하나가 바로 집 안에서 나는 특유의 하수구 냄새였습니다. 평소 집 안에 오래 있으면 잘 느끼지 못했는데, 외출했다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묘한 냄새가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청소가 부족한 줄 알고 방향제를 여러 개 놓고 환기도 자주 시켜봤습니다. 탈취제까지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냄새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특히 손님을 집에 초대할 때면 혹시 이 냄새를 먼저 느끼지 않을까 괜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더 답답했던 것은 냄새가 어디에서 나는지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화장실인지, 싱크대인지, 정화조 때문인지 하나씩 의심하며 찾아보다 보니 전원주택은 구조적인 이유로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